삼성, 팬택 안드로이드폰 판매 순풍...이달 말 LG전자도 ‘출사표‘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열풍이 거세다.
특히 지난 4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팬택의 '시리우스' 2종의 국산 안드로이드폰이 출시 보름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며 안방시장 공략 나섰다.
그렇다면 각 제품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갤럭시A'는 안드로이드 OS 2.1에 다양한 국내 특화 기능을 탑재한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이다.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영상 통화 기능을 탑재했으며 지상파 DMB, 파일변환 없이 영화감상이 가능한 디빅스(DviX)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기존 아몰레드 화면과 비교해 반사율을 2배 이상 개선한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A의 고해상도(800×480화소) 아몰레드 화면은 동영상 등을 감상할 때 깨끗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내놓은 스마트폰중에 처음으로 정전식 터치 기술을 탑재해 아이폰처럼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멀티터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800㎒ 프로세서와, 500만 화소 카메라, 내장 메모리(사용자 공간 600MB), 외장메모리 슬롯 지원(8GB 마이크로SD 기본 제공), 1500mAh 대용량 배터리, 블루투스 2.1, 3.5㎜ 이어잭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91만800원이지만, SK텔레콤 올인원45 요금제로 2년 약정시 20만~3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은 팬택답게 이번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테두리를 금속성 재질로 만들고 뒷면에도 잔잔한 무늬를 넣었다. 퀄컴의 1기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720㎒인 갤럭시A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시리우스는 다양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용량 문제 등으로 스마트폰에서는 이용이 어려웠던 '플래시' 화면도 볼 수 있다. 박창진 팬택 전무은 "금융사 홈페이지 등 국내 웹페이지가 플래시 기술을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옵티컬 마우스를 탑재해 인터넷을 이용할 때 터치 방식에 불편해 하는 사용자도 편리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옵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면 노트북 PC의 터치패드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정확한 클릭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일 변환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DivX), TV연결 시청이 가능한 HDMI 단자, 500만 화소 오토포커스(AF) 카메라, 와이파이 등의 기능도 두루 갖췄다.
이 제품은 4일 현재 대리점에서 91만8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올인원45(월 4만5000원) 요금제로 2년 약정시 20만~30만 원가량만 부담하면 구매할 수 있다.
최신 안드로이드 2.1버전을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Desire)'는 3.7인치 AM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 제품은 구글폰 넥서스원의 후속폰으로 불린다.
HTC가 독자 개발한 '센스UI'가 적용된 이 제품은 쉬운 사용성을 바탕으로 7개의 바탕화면을 제공하며 7개 바탕화면 모두를 썸네일로 한 번에 펼쳐 구성하고 이동할 수 있는 '리프(leap)'기능도 갖췄다.
특히 위젯 애플리케이션인 '프렌드 스트림(Friend Stream)'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등 SNS 계정을 한데 모아 확인할 수 있어 SNS도 강화됐다. 약정을 활용할 경우 30만원 이하대로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가 이달 말 출시할 '옵티머스Q'도 주목된다. 통합LG텔레콤 전용 두 번째 스마트폰인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1.6 OS를 탑재하고 3.5인치 풀터치 스크린에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트랙볼, 4방향 내비게이션 키를 장착해 입력 방식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3월 출시된 LG전자의 맥스(MAXX)폰에 첫 적용됐던 퀄컴의 1㎓ 고성능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각종 동영상을 포맷 변환 없이 재생할 수 있는 디빅스(DviX)플레이어, 3.5㎜ 이어폰 잭, 500만화소 카메라, 돌비(Dolby)모바일, 지상파DMB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폭넓게 지원한다.
특히 네이버, 다음의 교통정보, 맛집, 웹툰 등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기 콘텐츠와 20여종의 지식사전, 증강현실 등 10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장 메모리에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장 메모리(미정) 중 사용자공간을 최대 3GB까지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파일 저장 용도로 외장 메모리슬롯도 지원하며 제품 구매 시 4GB의 외장 마이크로SD카드를 번들로 제공한다. 이 제품은 7~8월 중 안드로이드 OS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5월중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