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일부 양산 개시, 월 2000만달러 매출 예상
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업체인 에피밸리가 중국 LED 합작사인 3E SEMICONDUCTOR에 대한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중국 LED시장 진출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초기 설립자본금은 총 1500만달러 규모이며 2010년말까지 2억5000만달러로 자본금을 늘릴 예정이다. 3E SEMICONDUCTOR는 해당 자금으로 중국 LED 공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에피밸리는 1차적으로 MOCVD(유기화학증착장비) 34대를 발주하고 12월부터 일부 설비의 양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으로 월 2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2013년까지 MOCVD 총 100대 규모의 설비증설을 완료하고 라인증설을 조기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피밸리는 올해 01월 중국 가전IT 전문업체인 일렉테크(Elec-Tech)와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사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09년 12월부터 양저우 지역에 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에피밸리 관계자는 “현재 양저우 공장의 경우 공장 1층까지 공사가 완료됐으며, 올해 07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올해 11월 MOCVD 설비를 입고하고 12월 LED 에피웨이퍼 및 칩 양산을 개시한다는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에피밸리는 중국 LED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1년부터 우회적인 생산량 증설효과와 함께 중국공장의 매출액에 대한 최대 10%의 로열티도 받게 돼 수익성 개선 측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피밸리 장훈철 대표는 “이번 3E SEMICONDUCTOR 설립은 폭발적인 국내외 LED산업 발전 기류에 발맞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의미가 있다”며“LED 에피웨이퍼 및 칩에 대한 높은 원천기술력을 보유한 에피밸리가 글로벌업체로 성장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