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시스템 투자비용 40% 감축, 신속한 해외 진출 가능

일본 전기업체 파나소닉이 내년부터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장 생산관리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자회사에서 시범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시스템 운용비의 40%를 줄이고 동시에 해외 진출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사내 분사와 자회사의 제품들을 일원화해 신흥국에 진출하는 것이 과제였던 만큼 그룹 전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 절감과 함께 해외 진출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나 개인이 네트워크를 거쳐 정보ㆍ기술(IT) 업체의 데이터 센터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술로 이용편리성이 높고 산업적 파급효과가 커서 제2의 디지털혁명을 주도할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온라인 게임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는 정보 유출 등 안전상의 우려를 지적하는 소리도 있지만 고객관리나 생산관리의 IT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비용 감축을 우선시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현지에서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하고 있으며 현지 인재채용도 늘리고 있다.

신문은 이들 기업이 해외 거점을 신설할 때나 흩어져 있는 거점들을 재편할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 있어 글로벌 메이커의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총무성은 2015년 일본 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를 2조엔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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