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 삼성생명에서 대거 쏟아져...투자심리 악화
40대 1의 공모청약 경쟁률로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상장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될거라 예상됐던 삼성생명이 오히려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삼성생명에 대해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공모가 11만원보다 8.64%(9500원) 오른 11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장 초반 12만1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오전 9시28분 현재 시초가 대비 2.09%(2500원) 떨어진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창구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18만여주, 총 1400억여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2012억원 규모로 순매도 하고 있는 것과 단순 비교하면 삼성생명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외국인 매도 물량은 70%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