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전공으로 흔히 의학이나 법학, 경영학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은 이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제테크전문지인 월렛팝은 최근 연봉정보전문사이트인 페이스케일닷컴의 도움을 받아 가장 돈을 많이 버는 10대 전공을 발표했다.
이공계 위기라는 말이 퍼질만큼 이공계가 홀대를 받고 순수학문인 수학과 물리학이 푸대접을 받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엔지니어와 순수 과학자들이 많은 소득을 올린다.
페이스케일닷컴의 알 리 애널리스트는 “만약 응용수학과 과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다면 미래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전공으로는 공학이 선정됐다. 항공공학, 화공 및 컴퓨터 공학 등 공학관련 전공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10개의 직업 중 7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익을 보장했다.
취직후 첫해 연봉은 평균 5만9000달러에 달했으며 경력직 연봉은 10만1000달러나 됐다.
경제학은 단순한 숫자와 통계들로 이루어진 학문이라는 오래된 편견이 있지만 사실 사회과학, 심리학 및 역사 등을 포괄적으로 배우는 종합학문이다.
이에 따라 경제학 전공자들에 대한 수요도 무궁무진하다. 지역적 또는 국제적인 공공정책을 결정하는데 이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경제학 전공자들의 첫해 연봉은 5만200달러이며 경력직 연봉은 10만1000달러이다.
물리학은 과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 물리학 전공자들은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구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
신입직 평균연봉은 5만1100달러이며 경력직은 9만8800달러이다.
전산학 전공자들은 컴퓨터 알고리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보를 창조하고 묘사하며 옮길 수 있다.
IT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전산학 전공자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IT기업은 전산학 전공자들을 위한 다양한 직업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전산학 전공자들의 신입 연봉은 5만6400달러이며 경력직은 9만7400달러이다.
통계학은 정치로부터 비즈니스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
신입직 연봉은 4만8600달러이며 경력직은 9만4500달러이다.
생화학 전공자들은 연구원과 분석 화학자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의학을 후에 전공할 수 있다.
신입은 평균 4만1700달러를 받고 경력은 9만4200달러를 받는다.
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시스템이 더욱 더 정교해지면서 사회 거의 전 분야에서 수학자들을 필요로 한다. 수학자들은 교육, 은행 및 컴퓨터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수학적 계산을 필요로 하는 선물•옵션•스와프 등의 파생상품을 개발하는 금융업체 및 각종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여러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보험회사의 수요가 날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신입직 연봉은 평균 4만7000달러이며 경력직은 9만3600달러에 달한다.
그 외에 건설관리학과 정보시스템학 및 지질학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10대 전공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