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3월말 마감한 2009 회계연도에 2094억엔(약 2조57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00억엔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과 관련된 비용이 걸림돌이 됐으나 자동차 판매 회복과 비용 감축 효과에 힘입어 전년도의 4369억엔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매출은 전기 대비 8% 증가한 18조9509억엔이었으며 영업손익도 지난해 4610억엔 적자에서 1475억엔 흑자로 돌아섰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2009년도에는 리콜 문제로 잠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1년이었다"며 "올해는 도요타의 새로운 출발의 해라 여기고 새로운 성장전략에 획을 긋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키오 사장은 또 "앞으로 차세대 친환경차와 신흥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도요타는 2010년도 실적 전망을 통해 매출은 전기 대비 1% 증가한 19조2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는 또 순이익은 48% 증가한 3100억엔,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800억엔으로 2009년도 실적보다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