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구제금융 기금 조성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주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31포인트(0.08%) 오른 1만539.01, 토픽스지수는 1.78포인트(0.19%) 내린 942.86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24.21포인트(0.89%) 상승한 2722.97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46.02포인트(0.60%) 오른 7710.7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도 9.10포인트(0.32%) 상승해 2889.5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96.96로 전 거래일보다 29.68포인트(0.15%) 빠졌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최대 75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마련 등으로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뉴욕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았지만 재료가 엇갈리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의 토픽스 지수는 대형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이 증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다시 강세로 전환되면서 이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오전 11시 36분 현재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는 93.07엔에, 유로화에 대해서는 119.02엔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재정위기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세계 경기회복이 지속돼 기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해운, 철강, 기계 등 경기변동에 민감한 종목의 선방으로 낙폭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