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유럽발 금융불안에 급락..82.74弗

입력 2010-05-05 06:43수정 2010-05-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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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여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45달러(4.0%) 하락한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브렌트유도 3.05달러(3.4%) 내린 배럴당 86.89달러로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주말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합의를 타결하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였던 시장은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전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에 다시 요동쳤다.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이 이날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부분파업을 벌인 것도 그리스 정부의 개혁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에 대한 의구심을 낳았다.

홍콩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55.4로 전월에 비해 하락해 중국경기가 둔화세를 보인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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