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시장 4월에도 '고고싱'

입력 2010-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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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가 경기 안정과 각사의 가격인하 전략에 힘입어 3월에 이어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4월 미 자동차 판매가 연율 약 1130만대로 지난달의 1178만대를 다소 밑돌지만 전년 동월의 972만대에 비해서는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1~3월) 전망에 대해서는 연율 1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트루카의 제시 토프락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완전히 회복됐다”며 “올 여름에는 월간 판매 대수가 연율 1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별 4월 판매 실적은 포드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의 닛산은 포드를 훨씬 웃도는 50%대의 성장을 보여 업계 1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폰티악 새턴 허머 등 각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폐지시키는 한편 사브 매각으로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는 1분기에 판매 감소로 고전했지만 4월에는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렌터카 회사에 대한 대량 플리트 판매(Fleet Sale : 렌터카업체 등에 대한 대량 일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회복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각사의 판매촉진대책도 4월 판매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리콜 사태에 따른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3월에 도입한 판매촉진대책을 4월에도 계속했으며 일부 지역의 딜러에는 5월에도 지속할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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