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젖소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밤 포천시 가산면 가산1리의 젖소 농가에서 소 1마리가 잇몸에 상처가 생기면서 침을 흘리는 증세를 보여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1일 밝혔다.
이 농가는 젖소 70마리를 사육 중이며 6차 구제역 발생 농장인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젖소 농가에서 북동쪽으로 58㎞ 떨어진 곳이다. 포천은 지난 1월 구제역 사태 때 구제역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곳이지만 이번 강화군발(發) 구제역 사태에서 포천에서 의심 신고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가축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의심 증상 소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온다.
이에 따라 강화발 구제역으로 인한 의심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늘었으며 지금까지 10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8건은 음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