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동성에코어 북미 시장 진출
동성홀딩스의 박충열 부사장은 28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회사 동성에코어를 통해 올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에 이미 미국 현지 회사와 LOI(계약체결의향서)를 체결했고 조만간 MOU(양해각서)가 성사되면 텍사스 주 휴스톤에 하루 60톤급의 열분해설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성에코어는 동성홀딩스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 2008년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인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처리 공정이 가능한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폐타이어 발생량이 전세계 60%에 달하는 북미시장을 공략 중이다.
동성에코어의 미국 법인 설립 및 미국 현지 회사들과의 공동 출자를 통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할 계획에 있으며, 텍사스 주 정부가 자본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상반기 MOU가 체결되면 플랜트 수출 관련 수익뿐 아니라 장기적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어 최대 120억원의 매출 발생을 예상했다.
또한 동성홀딩스는 바이오메디컬 부분 자회사인 바이오폴과 바이오레인을 내년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충열 부사장은 "바이오레인이 약 55%의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어 지속적으로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기업"이라며 "특히 올해는 바이오폴과 바이오레인 모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1분기에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계획 대비 초과달성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010년 양사의 매출 계획에 따르면 170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각각 131억원, 45억원이었던 전년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의 이와 같은 성장세에 따라 동성홀딩스는 내년까지 두 회사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성홀딩스는 지난해 인수한 화인텍의 실적 개선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압가스용기와 건축용 판넬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화인텍은 LNG·LPG 운송선의 필수 탑재품인 초저온 보냉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생산업체이다. 키코 계약 손실과 조선업황의 둔화로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환율 하락과 향후 유가의 상승 및 신흥 국가의 LNG 사용량 증가 예상 등으로 올해부터는 서서히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사장은 "동성홀딩스가 올 한 해 화인텍의 재무적 리스크 해소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조선사업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2012년 이전까지 재무구조와 경영체제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