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 6만여명 유치..진료수입 547억원

입력 2010-04-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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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만여명의 외국인 환자가 1인당 평균 94만원의 진료비를 내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등록한 1547개소중 1468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실환자는 정부 목표치인 5만명을 초과한 6만201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8년의 2만7480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실환자 중 입원환자는 3915명으로 국내 입원비율 11.4%보다 낮은 6.5%로 집계됐다. 국내 환자 대비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0.14%, 입원 환자는 0.08%로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저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았고 특히 일본의 경우 여성환자의 비율이 79%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30대가 43%, 40대가 19.5%, 50대가 16.3%였다.

국적별 상위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순이었고 입원환자만 분석했을 때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찾는 진료과목은 내과, 검진센터, 피부·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547억원으로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94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8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 국내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 217만원의 3배에 이르는 656만원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품 의료수출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며 "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채널을 강화하고 타겟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추진하여 올해는 전년대비 3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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