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6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의 호조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51.33포인트(2.30%) 오른 1만1165.79로, 토픽스 지수는 18.51포인트(1.89%) 상승한 996.7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의 3월신규주택판매 급증과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닛케이 지수가 9주만에 최대폭의 상승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엔화약세로 수출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토요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엔(약 585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에 4.09% 급등했고 북미 시장에서 매출의 29%를 올리는 캐논도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3.5% 급등했다.
토공기계·중장비 전문업체인 코마츠도 중국 경제발전에 따른 수요증가로 4.03%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4.03포인트(0.47%) 하락한 2969.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소비자주는 상승했지만 부동산주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국영보험사인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중국은 제한된 투자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더 많은 규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지금 부동산주의 가치가 낮더라도 부동산주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케이블방송국들이 IPTV 사업을 통해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베이징 가화CATV가 일일 상승한계치인 10%까지 폭등했고 샨시브로드캐스트가 2.78% 급등했다.
중국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도 2.53%, 중국 3대 석탄기업 옌조우석탄도 1분기 순익증가 소식에 2.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중국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차이나반케는 1.63%, 중국 2대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은 0.41%, 중국 4위 부동산 업체인 젬데일이 0.25% 각각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3.25포인트(1.91%) 상승한 8158.14로 마감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40분 현재 346.04포인트(1.66%) 오른 2만1597.1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16.30포인트(0.55%) 오른 3004.79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84.39포인트(0.48%) 상승한 1만7778.59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