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오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의 돼지 농가에서 일부 돼지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열이 나면서 콧등에 궤양이 생기는 증세를 보여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6차 구제역 발생지인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의 젖소 농가에서 3.1㎞, 최초 발생지인 인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에서는 2.8㎞ 떨어진 곳이다.
6차 농가를 중심으로 설정된 방역망에서는 경계지역(반경 3∼10㎞), 최초 농가를 기준으로는 위험지역(반경 3㎞ 이내)에 해당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의심 증상 돼지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는 24일 오전 중 나온다.
농식품부는 이 돼지들이 구제역 '양성'인 것으로 판정될 경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500m에서 3㎞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로써 강화발(發) 구제역 의심 신고는 모두 13건으로 늘었으며 이 중 8건이 확진 판정을, 나머지 4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