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발생 가능성 없어, 일부지역 전력공급 끊겨
칠레 남부에서 23일 새벽(현지시각)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새벽 6시 3분께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위치한 콘셉시온 시 남쪽 65㎞ 떨어진 지점이다.
칠레 내무부 산하 국가비상사태사무소(Onemi)는 이날 강진으로 심각한 인명.재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됐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강진 발생에 놀란 콘셉시온 시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콘셉시온 시는 지난 2월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칠레 해군은 이날 강진으로 태평양 해안에서 지진해일(쓰나미)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