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의 2009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지난달 마감한 작년 혼다의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90% 가량 증가한 3600억엔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신문이 현재까지 집계한 7개 자동차 메이커 실적 가운데 최대다. 전문가들은 당초 69% 증가한 3200억엔으로 예상했었다.
신문은 신흥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지난해 실적을 짓눌렀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CR-V’ 등의 판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일본에서도 미니밴 ‘스텝 웨건’의 신모델이 각광을 받았다.
또 2009 회계 4분기(1~3월)에 엔화 값이 달러당 90엔대 중반에서 맴돌아 예상한 87엔보다 약세여서 영업익을 100억엔 이상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혼다는 오는 28일 2009년도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