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증가 및 신차 효과로 경영실적 및 재무지표 개선
기아자동차는 23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1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1분기 경영실적이 ▲판매 30만 251대 ▲매출액 4조8,607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 ▲당기순이익 3,98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공장 기준)
기아차는 1분기 쏘렌토R, K7 등 신차효과와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내수 32.7%, 수출 38.8% 등 전년대비 36.6% 증가한 30만251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물량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8.8% 증가한 4조 8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환율 등 주요 변수 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판매관리비 지출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6.4%인 3098억원을 실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당기순이익도 398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 이후에는 환율 및 시장수요의 불확실성 등의 우려가 있으나 지속적인 원가개선 및 신차출시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대비 68.8% 증가한 47만5천대를 기록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과 유럽시장에서의 모닝, 씨드, 벤가, 그리고 중국시장의 포르테 등 세계 각지에서 신차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가 글로벌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기아차는 신차 스포티지R과 K5를 앞세워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시형 CUV 스포티지R은 4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으며, 중형 세단 K5는 29일 부산모터쇼에서 신차발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특히 다른 차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중형 세단과 CUV 신차를 출시함으로써 2분기 이후 판매는 물론 경영실적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