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그린마케팅 경쟁 치열

입력 2010-04-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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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리폼 DIY · 미니교통카드 등 이색상품 눈길

'그린 트렌드'와 맞물려 가족의 건강과 안전,환경까지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및 재활용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다회용 상품과 재활용품 리폼 DIY, 대중교통을 위한 미니 교통카드 등 이색상품을 출시해 그린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린라디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무공해 빨래비누를 주력상품으로 선보였다. 무공해 빨래비누는 개당 300~400원꼴로 저렴한데다 세탁력이 우수해 구매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옥션 쇼핑백과의 이색상품 코너에 소개된 '그린라디오(4만2000원)'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있고 후면에 있는 레버를 돌려 자가 충전도 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태양열 이용시 35~40시간 충전으로 7시간 청취가 가능하며 레버를 1분간 돌려 충전시키면 약 30분 청취할 수 있다.

▲절전형 24시 타이머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는 절전형 24시 타이머(6320원)를 판매하고 있다. 24시타이머는 설정된 시간에만 전원을 공급하는 콘센트로 외출시 시간에 맞춰 전원이 차단·공급될 뿐 아니라 전기제품의 과열을 방지해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켜 탄소발생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

친환경성 이외에도 한번 설정시 해당시간마다 반복적으로 작동돼 편리해 전월동기대비 판매수량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4월 들어(4/1~20) 친환경 및 재활용제품 판매가 전월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기상품으로는 얼스프렌들리의 ‘디쉬메이트 천연주방세제’(1만원)를 꼽았는데 천연식물성 코코넛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제품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다 마시고 남은 유리병으로 나만의 이색 저금통을 만들 수 있는 '재활용 저금통 만들기 DIY'(3800원), 나무대신 재생종이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재생종이 연필'(2자루 1100원)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이색적으로 변신한 미니교통카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USB교통카드
130dB의 경보음이 발생해 호신용 경보기능이 결합된 '아이코닉 T머니 휘슬'(1만1400원)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성, 어린이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USB포트가 내장돼 온·오프라인 충전이 모두 가능한 'USB 인터넷충전 교통카드'(7520원)도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 열풍으로 인해 관련된 상품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에너지 절약상품과 같은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상품은 전기세, 수도세등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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