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코퍼레이션과 미국 5위 항공사인 US에어웨이스의 합병이 무산됐다.
UAL과 US에어웨이스가 수 개월간 진행했던 합병 협상을 중단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덕 파커 US에어웨이스 CEO는 합병이 무산된 후 “회사가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합병이 무산된 이유로는 US에어웨이스 이사진이 합병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UAL과 자사의 합병 협상이 다른 항공사인 콘티넨탈과 UAL의 합병건에 지렛대로 사용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년전에도 합병을 진행했다가 무산된 바 있고 지난 2001년에는 미 정부의 반대로 합병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합병 무산으로 UAL과 콘티넨탈의 합병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AL과 콘티넨탈이 합병되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로 자본시장이 활기를 띠고 거대 항공사들이 흑자기조로 돌아섬에 따라 항공사간 합병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항공사 노조의 반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