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할인 소매점인 영국 테스코가 5년 안에 중국을 테스코의 최대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2016년까지 중국에 80개의 대형 쇼핑몰을 열어 최대시장인 영국 매출을 넘어설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테스코는 5년안에 중국 전역에 80개의 대형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레리 리히 테스코 회장은 “아시아는 그룹성장의 엔진”이라면서 “향후 5년 동안 중국에 20억파운드(약 3조407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플래닛 리테일에 의하면 테스코는 중국에서 월마트 및 까르푸와 시장 장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 5대 할인 소매점에는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시장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아시아시장이 약진한 것이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중부 유럽의 매출은 0.7% 떨어진 10억파운드를 기록하고 이익도 4% 감소한 4억7400만파운드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는 매출이 50%나 증가해 9억파운드에 달했다. 이익도 24% 증가한 4억4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리히 회장은 “테스코의 본거지인 영국 시장은 5월 총선 전후로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