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유럽의 항공편이 일부 재개되고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3일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72센트(0.9%) 오른 8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플로어 거래를 종료하는 5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2달러(2.5%) 상승한 배럴당 83.45달러로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은 이날 정상적인 주중 은항스케쥴의 절반 가량인 1만4000편의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BNP 파리바스의 톰 벤츠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일부 항공편이 재개됐다”면서 “이에 비행기 원료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라고 말했다.
사기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1%나 증가하는 등 기업 실적의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