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연 6%대에 육박하면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의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연 5.86%로 전달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6.40%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잔액기준 대출금리와 기업대출 역시 각각 연 5.43%, 5.43%로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90%로, 전월의 5.8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5.79%로 전월의 5.84%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은 5.67%에서 5.45%로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5.88%에서 5.89%로 상승했다.
정기예금은 3.52%에서 3.71%로 0.19%포인트 올라갔고 정기적금은 3.38%로 변화가 없었다.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는 2.68%포인트로 전달(2.58%)에 크게 확대되면서 1년만에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한은은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수신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규기준 대출금리차(대출평균금리-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11%포인트로 전달(2.3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