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인 공직자들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40대 한국 사업가가 미 연방법원에서 징역 5년형에 5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 법무부는 8일 지난해 11월 10일 주한미군부대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케이블TV 등을 서비스하는 삼성렌탈 대표 정기환씨에게 이같은 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8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에서 AAFES 매점의 관리자를 지냈던 헨리 리 할러웨이에 뇌물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정씨는 주한미군의 2억600만 달러 규모 통신서비스 계약 유지를 위해 ‘미육공군교역처’(AAFES) 간부들과 공모해 15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08년 한국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정씨는 2008년 11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연방수사국 특수수사대에 체포됐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