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스피, 중동 불안 최고조에 3000선 후퇴

코스피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등으로 중동 불안이 확대되자 3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23일 오전 10시 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6포인트(-0.96%) 내린 2992.8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160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27억 원, 3617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주 말(20일)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6포인트(0.08%) 오른 4만2206.82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3포인트(0.22%) 내린 5967.8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98.86포인트(0.51%) 하락한 1만9447.4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오른 반면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밀렸다. 전날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를 맞아 휴장했다.

이런 가운데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공격하고, 이에 대항한 이란 의회가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면 글로벌 원유 운송이 마비되며, 대부분의 원유를 중동 지역에서 가져오는 한국의 경우 그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7.22%), 기계 및 장비(3.75%), 건설(1.93%)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의료 및 정밀기기(-2.79%), 전기 및 전자(-2.42%), 제약(-1.9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6.98%), NAVER(3.34%), 카카오(1.35%)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2.69%), SK하이닉스(-1.75%), LG에너지솔루션(-3.77%), 현대차(-3.8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1.80%) 내린 777.3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982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억 원, 20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4.05%), 실리콘투(2.10%) 등이 오르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4.41%), 펩트론(-5.66%), 알테오젠(-3.08%) 등 대다수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