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비주력 계열사 매각 검토…구조조정 본격화

“그룹 차원 구조개편 일환”

포스코그룹, 중국·베트남 계열사 매각 검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구조 개편에 나서며 비주력 계열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국 자회사 ‘쑤저우포항과기유한공사’ 매각을 광둥 WCAN 자성재로 유한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전기강판을 가공하고 모터 부품을 생산하는 철강 회사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이앤씨의 베트남 자회사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베트남은 현지에서 철강 구조물과 플랜트 등 종합 건설 프로젝트 등을 수행해왔다.

포스코이앤씨 베트남은 1995년 포스코건설이 70%, 현지 국영 기업 릴라마(Lilama)가 30%를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포스코가 리라마의 지분을 전부 인수한 상황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두 건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거래가 끝난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 매각대금이나 우선협상대상자 등 세부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필요한 자산 120개가량을 정리해 2조600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를 통해 철강과 배터리 소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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