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오브젠ㆍ알체라ㆍ비트맥스 등

▲코스닥 강세장이 이어진 20일, 다양한 종목의 상승률과 주가 변동 현황이 표에 정리되어 있다. (한국거래소)

이번 주(16~20일) 코스닥은 전주 대비 22.67포인트 상승한 791.53으로 마감했다. 이 기간 기관이 1056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7억 원, 13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오브젠으로 79.44% 올랐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브젠은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브젠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삼성SDS, KB증권, IBK기업은행 등의 계약을 따냈다.

오브젠 주가는 뛴 가장 큰 배경은 이재명 정부의 AI 공약이다. 새 정부는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에 나서겠다고 했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앞서 오브젠이 AI 정책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오브젠은 유사업종 중 흑자 기업이면서 시가총액이 가장 낮아 앞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알체라도 이재명 정부에서 첫 AI 수석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관련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비큐AI는 인공지능(AI) 기사 생성 솔루션 제이코파일럿(JCopilot)가 고객사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95%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제이코파일럿은 생성형 AI와 뉴스 빅데이터,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결합해 보도자료나 기사 초안 작성 작업을 도와준다. 단순한 상황 설명과 몇 가지 키워드 입력만으로 실제 기사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실무자의 반복적인 작업 부담을 줄여준다.

비트맥스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이 중 900억 원을 비트코인 매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스트래티지사는 과거 마진콜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시장 가격에 관계없이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왔다. 이 같은 전략은 현재 약 86조 원에 달하는 보유 비트코인 가치와 주가 상승으로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맥스 역시 이와 유사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251.0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4·5차 전환사채를 통해 각각 5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조달해 이 중 900억 원을 비트코인 매수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5월 '증권형 토큰의 수익 배분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며 제도권 편입을 앞둔 증권형토큰(STO) 사업 진출 준비에 나섰고, 스테이블코인 정부 방침이 구체화하는 대로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예금, 대출 등 은행의 핵심 업무를 처리하는 '코어뱅킹'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금융 솔루션 업체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알리바바 마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카카오페이 등 아시아 7개국 100여 개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뱅크웨어글로벌의 지분 2.39%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이 밖에 미투온, 바이오포트, 엔에프씨, 오르비텍 등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하락률 상위 종목의 주가 변동 현황이 20일 주식 정보 테이블에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애드바이오텍은 지난주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함께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차익매물 출현에 28.46%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화장품 테마 상승과 함께 '가짜 백수오' 발표 위법에도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 모멘텀(동력)이 지속된 영향으로 급등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27.50%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넥스트칩, 대성하이텍, 오하임컴퍼니, 현대ADM, 바이오솔루션, 상지건설, 나노캠텍, 지엔코 등이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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