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무엇이나 풍족하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부족한 듯한 여백, 그것이 도리어 행복의 샘이 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명언을 남긴 프랑스 심리학자, 물리학자, 발명가, 통계학자다.
12세 때 삼각형의 내각 합이 180도라는 사실을 오직 스스로 힘으로 발견해 흔히 과학자나 수학자로 알려졌지만, 그는 철학과 신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의 주요 저서는 ‘팡세’. 그밖에 ‘시골 벗에게 부치는 편지’ 등이 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623~1662.
☆ 고사성어 / 왕척직심(枉尺直尋)
한 자(尺)를 굽혀 여덟 자(尋)를 편다는 말. 작은 것을 희생해 큰 이로움을 살린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편에 나온다. 제자 진대(陳代)가 스승인 맹자에게 제후를 만나볼 것을 권하면서 옛말에 ‘한 자를 구부려서 여덟 자를 편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맹자는 제후의 초대를 기다리지도 않고 찾아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봤다. 맹자가 반대하며 한 말이다. “이로움만으로 말한다면, 여덟 자를 굽혀서 한 자를 펴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인가[如以利 則枉尋直尺而利 亦可爲與].”
☆ 시사상식 / 텍스트힙(Text Hip)
‘텍스트(Text)’와 ‘힙하다(Hip)’의 합성어다. 인스타그램이나 X(옛 트위터) 등 SNS에서 자주 등장한다. 과거 2030세대에게 독서는 비주류 문화로 여겨졌다. 그러나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독서율이 74.5%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6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MZ세대가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독서’를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시방
‘말하는 바로 이때’를 뜻하는 부사 시방은 한자 시방(時方)에서 왔다.
☆ 유머 / 차라리 굶을걸
시골 영감이 서울 구경 왔다가 배고프자 5000원짜리 점심을 사 먹었다. 바로 먹은 음식이 탈이 나 급한 김에 공원 한구석 나무 밑에서 실례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벌금으로 만 원을 낸 영감이 투덜댔다.
“제기랄. 고작 5000원어치 먹고 싼 건데 그새 만 원으로 오르다니.”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