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아일랜드 기업과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협력

▲대한전선과 슈퍼노드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관련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존 피츠제랄드 슈퍼노드 CEO. (자료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기업인 슈퍼노드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에 밝혔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초전도 케이블 전문 기업이다.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산업에 적용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 대비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 대신 폴리머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의 설치 간격을 5배 이상 늘려, 운영 효율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도화된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한다. 설계, 제조, 소재 분야의 기술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케이블 기술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존 피츠제럴드 슈퍼노드 CEO는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전선의 8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혁신 기술이 결합돼 재생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화 시대를 앞당길 고용량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당사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진일보한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돼 초전도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산업의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도체에 구리 대신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선재를 사용하는 케이블이다. 구리 및 알루미늄 케이블 대비 송전 효율이 매우 높다. 기존 케이블은 대용량 전류를 송전하기 위해 전압을 높여야 하는 반면, 초전도체 케이블은 낮은 전압에서도 대용량 전류를 송전할 수 있어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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