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 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학년별로는 중학생, 성별로는 남학생의 과의존 위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청소년이 총 21만32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7786명 줄어든 수치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8만5487명), 고등학생(7만527명), 초등학생(5만7229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이 줄어 중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성별로 보면 과의존 위험군 남자 청소년 11만6414명, 여자 청소년 9만6829명으로 나타나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남자·여자 청소년 모두 지난해보다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감소했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나이가 갈수록 낮아지는 현상에 발맞춰 초등학생 대상의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한다. 9월에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기숙형치유캠프를 시범운영 할 예정이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는 청소년 스스로 건강한 미디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여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과의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치유·회복을 돕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 147만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