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고용동향'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0만 명 넘게 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건설업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6만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다 5월에 20만 명대로 올라섰다. 취업자 수가 2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가 폭도 그 이후 가장 크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건설업 등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7000명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건설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6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이후 계속해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3만3000명 증가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1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 7만2000명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만8000명 늘면서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나이별로 보면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5%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p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8%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70.5%로 0.5%p 올랐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2000명 줄어든 85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