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스포르팅 CP 소속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의 행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로 압축됐다.
10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가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 관계자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8400만 파운드(약 1480억 원)이지만, 5800만 파운드(약 1065억 원)에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1998년생 스웨덴 출신 요케레스는 189cm의 피지컬에 빠른 발을 강점으로 갖췄다.
그가 본격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것은 2023-2024시즌 스포르팅 이적 이후부터다. 이 시즌에 공식전 50경기에 출장해 4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2024-2025시즌엔 52경기 출전 54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더 만개했다.
애초 요케레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고 다음 시즌 대륙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맨유와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의 존재로 맨유로의 이적 가능성도 크게 점쳐진다. 요케레스의 기량이 만개한 스포르팅 시절 감독이 아모림이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의 인연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에도 요케레스와 꾸준히 연락을 지속하고 있다.
첼시 역시 공격수 보강이 시급했지만, 최근 입스위치 소속 리암 델랍을 3000만 파운드(약 553억 원)에 영입하며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요케레스의 행선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프로필에서 현 소속팀인 스포르팅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힐랄로의 영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알힐랄은 빅터 오시멘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최근 오시멘이 유럽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며 요케레스로 방향을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