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 발표 “韓 CPTPP 가입 위해 협력”

공동성명 내 4개 부문 합의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아소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코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 홀딩스 회장 및 일한경제협회 차기회장.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경제계 인사들이 우리나라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협력에도 힘을 모은다.

한일 경제인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신뢰의 구축과 발전 △경제 연계 확대 △CPTPP의 활용 △교류의 확대 등 4개 부문 합의가 담겼다.

이날 한일 경제인은 공동성명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은 서로 간에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한일과 세계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혁신적으로 제휴·협력해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경제 연계 확대와 관련해서는 “한일은 동아시아의 이웃 나라인 동시에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념을 공유하며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경합과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며 “여러 공통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한일협력은 필연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경제계의 연계·협력 실현을 위한 환경 정비로서 선행적으로 관련 단체와 협력해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출범한 CPTPP는 호주, 캐나다, 일본, 영국, 멕시코,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무역 협정이다.

협력 분야로는 탄소중립과 수소 사회 실현, 생성형 인공지능(AI)·반도체 연계 협력,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공급망 강화, 에너지 확보 등이 명시됐다.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한 사회과제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교류 확대와 관련해선 “국경 없는 인적 왕래를 실현하기 위해 출입국에 필요한 절차의 간소화와 폐지를 요망하고 진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경제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1969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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