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李-金 대결, 국민 후보 대 尹·전광훈 후보 대결”

“金, 尹-全 극우 정치와의 절연 원칙적 불가”
“金, 5·18 헌법전문수록 결단이 최소한의 도리”
과거 발언도 소환…“뉴라이트적 매국 망언은 자격 기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15.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결의 본질은 국민 후보 대 윤석열·전광훈 후보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과 전광훈, 두 극우 정치인 덕분에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른 김 후보는 본질적으로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후보로서, 윤-전 극우 정치와의 절연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차명진, 김행 등 우리 사회의 주류적 상식과 거리를 둔 김문수계 핵심그룹의 면면을 보면 김문수 정치의 본질과 미래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는 “주요 대선 주자들이 함께 5·18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을 약속하길 기대한다”며 “민주화운동 경력을 자부하는 김 후보가 과거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의 입장과 달리 전향적 약속을 해주길 바라고, 이 후보와 손잡고 5·18 묘역을 참배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사과 직후 12·12 군사반란과 광주 학살의 주역 정호용 영입을 추진했다가 번복한 김 후보가 자신의 진정한 정신적 안식처를 민주화운동이 아닌 쿠데타 극우 정치로 삼는 것이 아니라면 뒤늦게나마 5·18 헌법전문수록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 민주화운동을 떠나 쿠데타 후계정당에 몸담은 데 대한 최소한의 사과이자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 앞에서 할 일은 하는 정당이 되길 권한다”며 “우선 5·18 헌법 전문수록부터 당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길 권한다”고 촉구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재차 꺼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의 위기극복능력은 검증 대상이지만, ‘김구 중국 국적’, ‘일제 시기 일본 국적’ 등 뉴라이트적 매국 망언은 자격 기준”이라며 “헌법과 국적법 등에서 전혀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오직 징용의 합리화를 위해 일제의 신민이라 강변했던 일제의 논리에 놀아나는 사람이 어찌 대한민국 지도자는커녕 국민의 자격이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선대위는 이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리돼야 할 국가 정체성 차원의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끝까지 시도될 것이라 보고 대비하고 있다”며 “시도의 이유와 성사의 가능성을 다 보고 있지만, 성사가 된다 해도 그 성적은 허망할 것”이라며 “양자구도, 삼자구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대처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안정적 승리가 안정적 국난극복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신중과 절제, 겸손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드리는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장에 올인하며 경청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모든 성원이 현장에서 바짝 엎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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