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코리아컵 16강전 8경기가 모두 끝났다. 경기 결과 8강에 진출하는 8팀이 모두 가려졌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프로축구 K리그1 올 시즌 1·2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었다. 2위를 기록 중인 전북이 대전을 3-2로 격파했다. 대전은 이번에도 코리아컵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전이 8강에 진출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지난 시즌 코리아컵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울산 HD는 K리그2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허율, 에릭, 김민우가 한 골씩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K리그2 부천 FC와 K리그1 김천 상무의 맞대결은 부천 FC의 승리로 끝났다. 1-1로 전후반 90분을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조진우의 자책골, 공민현의 득점에 힘입어 부천 FC가 승리했다.
6회 우승으로 코리아컵 최다 우승팀이자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2 김포 FC에 1-2로 충격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포는 이번 경기로 2년 연속 8강 진출은 물론 포항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대구 FC는 FC 안양을 상대로 2-1 신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가 후반 18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39분에 추가 골을 넣었다. 안양은 후반 막판 만회 골을 넣었지만, 동점 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광주 FC는 수원 FC와 접전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후반을 1-1로 끝낸 양 팀은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해 광주가 4-3으로 승리했다.
FC 서울과 강원 FC는 각각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K3 리그 팀인 대전코레일과 시흥시민축구단을 2-1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코리아컵 8강은 7월 2일 열린다. 8강 대진 추첨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8강은 16강과 동일하게 단판으로 진행되고, 4강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뒤 결승은 다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