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AFP통신과 신화통신은 중국과 콜롬비아가 양국 협력 협정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콜롬비아는 일대일로 사업에 함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콜롬비아가 고품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정식 가입한 것을 기회로 협력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중국이 전 세계 국가들과 진행 중인 대표 사업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중국은 그간 콜롬비아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으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최대 수입국 자리를 미국으로부터 빼앗았다. 콜롬비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대표 품목은 커피와 생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4월 양국 교역 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483억4000만 위안(약 9조523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3.1% 증가한 1496억3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콜롬비아가 일대일로 사업에 함께 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교역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콜롬비아는 무역 교류 확대와 농산물 협력 심화를 통해 양자 관계를 강화해 왔고 이러한 발전은 양국 간 무역의 급속한 성장에 기여했다”며 “양국 간 무역이 지속해서 성장하면서 더 많은 콜롬비아산 고품질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