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달바글로벌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약 7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12일 달바글로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112.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7조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22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0.88 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5만4500~6만6300원) 최상단인 6만63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글로벌 연기금,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 선도적인 장기 투자자들 다수가 참여하며 흥행을 주도했고 의무보유확약 비중 또한 수요예측 전체 주문 물량 중 약 24%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 이후 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과 함께 중국·아세안·중동·인도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외 매출은 2023년 전년 대비 2.3배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3.2배 상승하며 성장세를 키웠다.
기존 주력 제품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뷰티 디바이스, 건강기능식품, 퍼스널케어(헤어, 바디, 핸드, 색조 등) 등 인접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매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달바 시그니처' 럭셔리 라인을 포함한 프리미엄 SKU의 본격적인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기반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일반 청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믿고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브랜드의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슈퍼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더불어 뷰티 업계 최초로 자사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주주우대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환원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바글로벌은 오는 14일 납입을 거쳐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