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후보 내쫓기’로 이제 전과 4범...멸망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8.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교체 작업에 착수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생짜로 모욕줘서 쫓아낸 것을 반성할 것은 기대도 안 했지만 사과할 것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가 했다”고 썼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성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 후보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이어 “그런데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국민의힘도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이제 전과 4범”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빗대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며 “국민의힘은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 한다.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승부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강제 후보 교체 절차에 들어갔다. 당 주도의 여론조사를 근거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비대위 의결 등으로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는 당헌 조항을 발동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새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이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입당해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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