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에서 1위까지 ‘30일의 기적’⋯‘단독 1위’ 한화가 해냈다

7일 기준 KBO (프로야구) 순위…한화, LG, 롯데, 삼성, kt 순

▲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 팬들이 한화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 초 삼성 공격을 막아내고 10-6으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과 포수 이재원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BO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불과 한 달 전, 리그 최하위였던 팀이 시즌 4주 만에 정상을 밟았다. 단순한 반등이 아닌 두 차례 8연승과 20년 만의 9연승을 앞세운 대반전이다.

개막 이후 5승 10패로 10위를 기록했던 한화는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첫 8연승,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두 번째 8연승을 이어갔고, 7일 삼성(삼성 라이온즈)전 승리로 9연승까지 달성했다. 이날 승리는 한화가 2005년 이후 처음 기록한 9연승이자, 2016년 이후 첫 삼성전 스윕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였다. 5승 10패로 팀 분위기는 침체돼 있었다. 선발진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타석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KIA(KIA 타이거즈)전 승리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발진의 호투, 불펜의 안정, 타선의 집중력이 어우러지며 8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에는 10승 10패로 5할 승률에 도달하며 6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연승이 다시 시작됐다. 삼성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9연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7일 경기에서는 선발 문동주가 6이닝 105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거두며, 한화는 10-6 승리를 거뒀다. 문동주의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및 4연승 기록이다.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문현빈과 3타점 2루타를 친 심우준 등 타선도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의 상승세는 투수력이 뒷받침했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진과 김서현, 한승혁, 박상원, 정우주, 조동욱 등으로 구성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득점권 집중력이 살아나며 경기 후반 승부를 가르는 역전승 경기가 이어졌다.

시즌 초 10위에서 시작해 23경기 20승의 상승세를 거쳐 24승 13패 승률 0.649. 더는 한화 앞에 '반짝'이라는 말은 붙지 않는다. 한화 팬들의 환호는 당연히 더 커졌다. 대전 구장은 이날도 1만7000석 모든 좌석이 다 팔려 시즌 1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리그 초반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