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관세 협상 진전 기대에 상승 …나스닥 1.2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05%) 오른 4만113.5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74%) 뛴 5525.2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16.90포인트(1.26%) 상승한 1만7382.94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며 “앞으로 3~4주 동안 많은 거래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했던) 2일에 비해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배선트 미국 재무장관으로부터 관세를 둘러싼 대중 강경 자세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한 125%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왔다. 미·중 갈등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소비자 체감경기 악화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는 52.2로 속보치(50.8)에서 상향 조정됐지만,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였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 여전히 소비자 심리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4.7%로 나타났다. 0.25%포인트 낮출 확률은 60.6%로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서비스 분야가 1% 넘게 뛰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63포인트(6.16%) 밀린 24.84를 기록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한 최악의 불확실성은 끝났다고 낙관했다. 그는 “중국과 실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혼란이 시장에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우리의 견해는 관세에 대한 불만이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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