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경제ㆍ경영 도서는 무엇일까?

"돈은 인격체"…김승호 '돈의 속성' 경제ㆍ경영 분야 1위
'90년생이 온다', 기성세대의 생존 전략으로 '협업' 강조
초보 투자자 위한 책부터 세계 흐름 짚은 트렌드북 인기

▲25일 본지가 예스24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경제·경영 도서는 '돈의 속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돈의 심리학'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예스24)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경제ㆍ경영 도서는 김승호의 '돈의 속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돈의 심리학'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5일 본지가 예스24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경제ㆍ경영 도서는 김승호의 '돈의 속성'이다. 이 책은 돈의 본질과 작동 방식에 관한 책으로 '돈은 인격체'라는 독특한 관점을 내포한 책이다.

저자는 돈을 도구가 아닌 인격체로 표현하는데, 돈을 존중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김승호는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라고 설명한다.

2위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차지했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집은 자산이 아니며 특히 그것이 가장 큰 부채라면 곤경에 처한다"라고 주장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51개 언어, 109개국에 출판돼 총 4000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책은 한국에서만 35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재테크 장르 서적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작으로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로 평가받는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모르는 사고방식' 때문에 가난해진다. 어렸을 때부터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사람이 아닌 '돈이 일하게 하라'는 게 이 책의 대표적 메시지다.

3위는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이 차지했다. 이 책은 부와 돈에 대한 태도 및 심리를 다룬 책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나 정보보다 심리와 감정, 태도가 핵심 요소라고 전한다. 또 진정한 부의 의미는 비싼 차나 집의 소유가 아니라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일을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자유라고 역설한다.

▲25일 본지가 예스24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경제·경영 도서 베스트셀러 순위. (예스24)

이어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임홍택의 '90년생이 온다'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특히 '90년생이 온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중간 지점에서 탄생한 90년대생의 특징과 가치관, 삶의 태도 등을 분석한 책으로 출간 당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단지 90년대생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모든 세대를 위한 생존 가이드 성격의 도서다. 변화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와 협업할 수 있는 태도가 필수적인 시대임을 강조하는 책이다.

6위는 수학적인 공식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의 추월차선', 7위는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을 제시하는 '2030 축의 전환', 8위는 주식 투자 입문서로 널리 알려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차지했다.

한국의 대표 트렌드 전망 도서인 '트렌드 코리아 2021'이 9위를, 원금 보장에서 벗어나 복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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