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리츠 시장…비용 줄이고 몸집 늘리기 ‘한목소리’

한국리츠협회, 2025년 4월 리츠 투자간담회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4월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리츠협회)

부동산 투자회사법 개정안 통과로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 상장리츠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자금조달 비용 감소 등을 통해 주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리츠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리츠협회 회의실에서 ‘4월 리츠 투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디앤디플랫폼리츠와 롯데리츠, NH올원리츠 등 3개 리츠가 참여해 각 사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제안된 부동산 투자회사법 개정안들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를 통과하며 리츠 산업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정 회장은 “이번 개정안에는 프로젝트리츠와 지역상생리츠 도입, 보고·공시의무 합리화, 1인당 주식 소유 한도 적용 시점이 변경되는 등 투자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제도 변화가 리츠의 성장과 투자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의 연내 시행을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발표에 나선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수송스퀘어 편입 계획을 설명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우선주에 투자하면서도 안정적인 고배당 자산의 추가 편입을 추진 중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추가 지분을 편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롯데리츠는 향후 사업전략으로 우량자산 편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보유자산의 밸류애드(Value-add) 강화를 제시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우량 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며, 호텔을 중심으로 물류센터와 리테일 자산의 편입 검토를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차입금을 6개월 조기상환해 차입금리를 0.5%포인트(p) 이상 절감했으며, ‘선 배당금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 도입으로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한다고도 설명했다. 또 배당 가이던스 목표 공개를 통해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했다.

NH올원리츠는 리파이낸싱(차환)과 리밸런싱(재편), 책임(Responsibility)을 의미하는 3R 운용전략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가치 제고와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 1분기에만 올해 대출만기의 약 80%를 성공적으로 리파이낸싱해 연간 약 18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으며,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주가 제고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서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광주 소재 자산은 매각하고, 남부터미널역 인근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을 담고 돈의문 디타워의 수익증권 편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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