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첫 순회경선…'李 1강' 변화 생길까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추도식을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선 권역별 순회 경선을 충청권에서 처음 시작한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19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청주체육관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진다. 16일부터 19일까지 충청권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고, 연설회 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첫 순회 경선지역이 충청권으로 결정된 이유론 충청권이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 역대 주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20일)은 울산에서 영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1강'에 도전하는 '2김'(김경수·김동연) 구도다. 비이재명(비명)계 두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예비후보와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첫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재명·김경수·김동연(기호순) 예비후보는 충청·영남권 공약을 발표하는 등 표심 경쟁을 벌여왔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18일) 부울경과 충청권 공약을 한 번에 발표했다.

부산 공약으론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 미래산업 대규모 투자, 해양수산부 이전 등을 내걸었다. 대구·경북 지역 공약으로는 △이차전지 산업 벨트·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육성 △인공지능(AI) 로봇·수소산업·고부가가치 섬유산업 육성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및 울릉공항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도 그보다 하루 앞선 17일 충청권과 영남권 공약을 연이어 발표했다. 충청권에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 외 △글로벌 금융·물류 수도(부산) △조선·해양·수소산업 연계 첨단산업 기반 구축(울산) △우주항공 대기업도시(경남) △미래모빌리티 제조 거점(대구) △구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경북)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또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 순회경선을 사흘 앞두고 1박2일 충청 지역에 머무르며 당원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지방분권'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김경수 예비후보는 애초에 출마선언을 충청권인 세종시에서 진행했다. 당시 그는 지역균형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며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고, 대통령이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충청권에 이어 2차 영남권 17~20일, 3차 호남권 17~26일, 4차 수도권·강원·제주 24~27일 순으로 경선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전국 4개 권역을 순회경선한 뒤, 후보별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7일 기간 중 이틀에 걸쳐 하며, 최종 후보는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7일 선출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