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수설’ 루머 일축한 한국지엠 “한국서 전략 계속 실행”

캐딜락 대형 럭셔리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
철수설 ‘루머’로 일축…신차 지속 출시 계획 밝혀
부평공장에 물량 증산 “글로벌 수요 대응 차원”

▲16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공개 행사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도널트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이를 ‘루머’로 일축했다. 한국지엠은 신차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글로벌 수요에 따라 국내 생산물량을 늘리는 등 한국에서 수립한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16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캐딜락의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한국 시장을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신차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미국 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예고한 연초부터 한국 시장에서의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총 49만4072대를 생산했는데 이 중 84.8%인 41만8782대를 미국으로 수출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철수설과 관련된 질문에 “저희는 추측성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게 될 것이고, 저희가 수립해놓은 한국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몇 주 후, 그리고 몇 달 후 저희의 새로운 제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공유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지엠이 부평공장에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2만1000대 물량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생산물량 감축에 대한 우려도 일부 해소됐다.

이와 관련 윤명옥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부평과 창원 공장은 정상적인 상태로 가동을 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게 공급을 조절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에서의 생산량”이라고 설명했다.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한국지엠)

한편 캐딜락은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2021년 국내에 소개된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업그레이드했으며 외관부터 실내까지 완전 변경 수준의 변화를 거쳤다.

외관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전후면의 수직형 LED 램프와 라이팅 시스템과 제품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휠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기본형과 휠베이스를 연장한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ESV 모델에는 VIP 고객을 위한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새롭게 기본 적용된다. 2열 14방향 파워시트에는 전동 위치 조절, 열선, 통풍, 마사지와 럼버 서포트 기능이 적용됐다.

거대한 몸집과 달리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을 발휘한다.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 실린더 작동 패턴을 달리하는 기능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가 적용돼 주행 조건에 따라 최상의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캐딜락의 시그니처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시스템은 초당 1000회 이상의 정밀한 노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 노면 상태나 주행 상황에 맞춰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독립식 전·후방 서스펜션은 차체의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정교한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으로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1억6607만 원,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는 1억8807만 원이다.

윤 전무는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았다. 이날 시스템 오픈하자마자 물밀 듯이 계약이 들어오고 있다”며 “에스컬레이드를 대체할 다른 경쟁모델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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