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주52시간 근로시간 규제와 관련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사실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삼성전자급 6개 육성한다고 했는데,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둔 채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등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K 엔비디아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 산업 경쟁국인 대만의 근로 규제 현황과 관련해선 "노사가 합의하면 하루에 12시간까지 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경쟁사 TSMC의 경우 주말 근무도 상시화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장관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전망에 대해선 "지금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발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