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후원
동국제강그룹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후원한다. 행사 총감독을 맡은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동국제강의 ‘럭스틸’을 사용해 메인 조형물을 제작한다.
15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청에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토마스 헤더윅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매트 벨 헤더윅 스튜디오 디렉터,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사람을 위한 건축'이라는 주제에 맞춰 프리미엄 건축자재 럭스틸의 활용을 제안했다. 럭스틸의 활용에 관심이 높았던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의 영향이다.
헤더윅은 색과 질감 표현의 제약이 없고, 석재·목재를 대체해 친환경성이 높은 데다 30년간 부식되지 않는 럭스틸의 가치를 높이 여겨 메인 조형물 외벽에 적용하기로 했다.
헤더윅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형 건축 조형물인 메인 월은 4160㎡ 규모로 높이는 16m, 폭은 90m다.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팀이 구역을 나눠 서울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아주스틸의 '아텍스 빅픽처' 기술을 접목한다. 아텍스 빅픽처는 이미지를 원하는 만큼 확장해 패널 사이즈에 맞게 코일에 나눠 연속 인쇄하는 기술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동국제강그룹만의 건축 소재에 대한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헤더윅 총감독의 구상을 120% 현실화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도울 것"이라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이익 실현을 넘어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룹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헤더윅 총감독은 "이번 조형물에 대해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만족감과 동시에 실현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동국홀딩스의 장인 기술과 디테일한 지원을 만나 자신감이 생겼다"고 화답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시 주최로 2017년부터 격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9월부터 2개월간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