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경수에 "다른 진보정당과 힘 합쳐야" 당부

김경수,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文, '연대' 강조
"다른 정당과도 힘 합쳐 정권 교체" 당부
'경선 룰'은 언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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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소재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모습. 2024.05.22.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이번 조기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민주 세력, 다른 정당과도 힘을 합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지사는 14일 오후 경남 양산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예방은 약 50분가량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이뤄낸 뒤 "그 이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도 '연대의 힘'으로 국정을 제대로 운영해나갈 수 있는 경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김 전 지사는 전했다.

또 "경선 이후 본선 과정에서도 함께 힘을 잘 모아달라는 당부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사의 출마 선언문 중 "'국가균형발전,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을 포함해 지역을 어떻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들은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비교적 당심이 많이 작용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경선 룰을 변경하기로 한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대 방식으로 조국혁신당과 공동 선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께서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하셨다"면서도 "혁신당이 제안한 방식에 대해선 당에서 대승적으로 수용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제가 개인적으로 이전에 밝힌 적이 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김두관 전 의원이 민주당의 경선 룰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점에 대해선 "안타깝다"며 "당 차원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군뿐만 아니라 민주 세력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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