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음료와 간식류에 상당수의 당과 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12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간식, 식사대용 식품 등 다소비식품 91건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제로 음료를 제외한 음료류에 들어있는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2g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류 권고섭취량인 55g의 44% 수준이다.
탄산음료 1캔의 당류 평균 함량은 각설탕 11개 분량의 32g, 에너지음료 1캔은 35g으로 나타났다.
간식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0g, 초콜릿 함유 빵은 최대 42g이었다.
청소년들이 식품대용으로 자주 사 먹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도 높았다.
식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685㎎, 특히 소시지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333㎎으로, WHO 1일 권장 섭취량(2000㎎)의 6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