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에도…매출, 전년 대비 15% 증가
균일가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지난해 4조 원에 근접한 매출을 냈고, 37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다만 애초 기대했던 연 매출 4조 클럽 진입은 이루지 못했다.
14일 다이소 운영법인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조9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영업이익은 3711억 원으로 전년보다 41.8%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2021년 2조6000억 원에서 2022년 2조9000억 원, 2023년 3조4604억 원, 지난해 3조9689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1년 2838억 원, 2022년 2393억 원, 2023년 2617억 원에 이어 지난해 3711억 원으로 매년 늘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고물가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시즌별로 출시한 전략 상품이 인기를 끌며 성장곡선을 그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원가 감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올해도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으로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높은 품질,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회사의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1500여 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