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도 약속…“분권형 개헌 국민투표,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의료개혁, 공공개혁 등 5대 개혁안도 공약으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신성장과 미래, 대한민국 시대교체와 제2의 과학입국을 해내겠다”며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성장의 정체, 기회의 불균형, 무책임한 정치가 우리의 미래를 흔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필요한 지도자는 도덕성과 청렴성,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진영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낼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한 사람이 진실한 리더”라며 “저 안철수는 그 준비가 돼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10대 공약 중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가장 앞에 내세웠다. 안 의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 있고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개혁도 약속했다. 분권형 개헌 국민투표를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해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축소하겠다는 목표다. 또 책임총리제 도입, 중대선거구제 도입, 공수처 폐지 등 내용을 담았다.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의료개혁, 공공개혁 등 5대 개혁안도 공약으로 걸었다. 안 의원은 “연금개혁 완성, AI 중심 커리큘럼, 유연근무 확대, 의료공백 해소, 공공부문 슬림화로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방균형발전을 위해선 중앙 권한과 예산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첨단산업 분산 전략으로 전국을 역동적인 경제벨트로 연결할 계획이다.
‘안심복지’에는 아동수당 30만 원, 기초연금 소득분위별 차등적 인상, 장애인‧노인 돌봄, 치매 국가책임제 등이 담겼다. ‘주거복지’는 청년‧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 기준금리 수준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1주택자 세부담 완화와 외국인 투기세 신설, 스마트 신도시 3곳 조성 등 내용이다.
저출생 대책으로는 0~5세 돌봄 국가책임제, 출산‧육아지원금 1000만 원, 남성 육아휴직, 경력단절인 복귀지원,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한 이민정책 등을 준비했다. 외교‧안보‧통일 공약으로 한미동맹 강화, 자주국방력 확충, 핵공유 협정, 2030 G7 진입과 글로벌 AI 협력체 창설, 비정치적 남북 협력과 한반도 평화전략 동시 추진 등을 약속했다.
스마트 농어촌 육성 방안은 곡물 자급률 30% 달성, 청년 농업 창업 지원, 수입 농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외국인 근로제도 개선 등이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 차세대 원전 개발, 탄소배출권 시장과 친환경 인센티브, 바이오소재 전환과 스마트 에코시티 조성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0대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시대교체와 국가 대도약을 위한 실천 계획”이라며 “국정을 첫날부터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안철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대한 자살선고’”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내란을 미화한 사람, 국민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 역사 인식이 왜곡된 사람, 미래 비전이 없는 사람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이런 필패 후보가 전면에 나서면 결과는 명백하다. 정말 다 죽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도덕성과 전문성, 중도지향적 통합 리더십, 재산 절반 기부와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의 모든 것을 갖춘 후보는 단 한 사람, 저뿐”이라며 “2030 세대가 다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처절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