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더욱 거세진 불경기 여파로 취업 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 역시 날이 갈수록 상황이 안 좋아지며 좋은 일자리는 인턴조차도 구하기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7.2%로 집계됐어요. 하지만 통계청 조사는 지난 일주일 동안 일한 적이 없고, 일을 주면 당장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지난 한 달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만을 실업자로 분류해 실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체감 청년실업률은 1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오른 거죠. 실제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은 이보다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반 필수적인 코스가 된 인턴조차도 경쟁률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이에 서울시에서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인턴 자리 및 취업 연계 도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국내외 유망 기업이나 국제 협력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취업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에 처음 시행됐고, 이번에 5회째를 맞고 있어요. 이번에는 총 270명의 청년 인턴을 모집할 계획이죠. 여기서 선발되면 DHL코리아, 한국3M, 퀄컴코리아, SR 등 국내외 유망기업 77곳, 주한미국상공회의소,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등 국제협력기관 24곳 등에서 일할 수 있어요.
모집 직무 분야는 경영사무, 영업·광고·마케팅, 국제협력 3개 분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중 원하는 분야로 지원하면 됩니다. 참여기업 및 기관의 설명회,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멘토링 시스템 역시 구축할 예정이죠.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까지와는 달리 인턴십 기간을 3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했고, 인턴 시작 전 5월과 6월 사이 사전직무교육 및 직장적응교육 100시간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후 7월부터 10월까지 인턴으로 실무경험을 쌓고, 해당 기업으로의 채용연계나 하반기 공채 등으로 취업 도전까지 나설 수 있어요. 국제협력 분야의 경우엔 4개월간의 인턴십 진행 후 하반기 공채 시즌을 준비하고, 올 연말까지 취업 연계를 포함한 사후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죠.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서울시에서 거주하는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휴학생, 졸업 예정자, 취준생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기한은 14일 오후 5시까지입니다.
신청하고 싶다면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나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고 확인 후 지원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돼요. 필수제출서류는 자기소개서, 주민등록등본,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동의서, 최근 1개월 이내에 발급한 졸업증명서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등이 필요합니다.
접수 후 1차 서류전형, 2차 역량평가, 3차 최종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1년 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94명이 인턴을 경험했고, 이 중 459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취업 연계로의 성공률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요.